남는 돈, 어디에 넣어야 할까? — AI 자산배분 시뮬레이션: 예금·ETF·연금저축 포트폴리오 비교 (AI 금융 실험 시리즈 8/10)

2026. 2. 19. 15:41대출 및 경제 상식

7편에서 비상자금으로 방어막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진짜 질문이 나옵니다. "비상자금 빼고 남는 돈은 어디에 넣어야 하지?" 예금에 그냥 넣자니 물가에 밀리고, 주식에 넣자니 무섭고, 연금저축은 뭔지도 모르겠고. 이번에는 AI에게 "내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을 설계해줘"라고 요청하고, 보수적/중립/공격적 3가지 포트폴리오를 비교 시뮬레이션했습니다.

 

AI 금융 실험 시리즈 8/10

시리즈 흐름

1~5편: 대출 한도 → 부채 구조 → 신용점수 → 금리 → 대환대출 (빌리는 돈 관리)

6~7편: 지출 관리 → 비상자금 설계 (쓰는 돈 관리)

8편: 남는 돈을 어디에 넣을 것인가. 예금·ETF·연금저축·IRP를 어떤 비율로 담아야 하는지 AI로 설계합니다.

 

 

목차

1. 자산배분이란? — 30초 핵심

2. 자산배분의 4가지 그릇 — 예금/채권 ETF/주식 ETF/연금저축·IRP

3. 투자 성향별 3가지 포트폴리오 — AI 설계

4. 연금저축 + IRP — "넣기만 해도 이득"인 구조

5. 10년 복리 시뮬레이션 — 수익률 차이가 만드는 격차

6. 실전: AI에게 내 자산배분 설계 요청하기

7. 핵심 발견 3가지

8. FAQ

안내: 이 글은 금융상품 권유가 아닌, AI를 활용한 자산배분 구조 분석 실험입니다. 본문의 수익률·세금 계산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투자 상품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중요한 투자 결정은 전문가 상담을 병행하세요.


1. 자산배분이란? — 30초 핵심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자산배분이 바로 그겁니다. 가진 돈을 여러 종류의 그릇에 나눠 담는 것이에요.

왜 나눠 담아야 할까요? 예금만 하면 물가 상승률(2~3%)에 밀려서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고, 주식만 하면 시장이 빠질 때 자산이 -30%씩 떨어집니다. 둘을 적절히 섞으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핵심 원칙은 간단합니다. 단기에 쓸 돈은 안전한 곳에, 장기에 쓸 돈은 성장하는 곳에. AI에게 이 원칙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비율을 설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 자산배분의 4가지 그릇

AI가 분류한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자산 카테고리입니다.

그릇 대표 상품 기대 수익률 위험도 핵심 역할
예금/적금 정기예금, 적금, 파킹통장 연 2.5~3.5% ★☆☆☆☆ 안전 기반, 원금 보장
채권 ETF 국채 ETF, 회사채 ETF 연 3~5% ★★☆☆☆ 안정+소폭 성장, 주식 하락 시 완충
주식 ETF S&P500, KOSPI200, 나스닥 연 7~12% ★★★★☆ 장기 성장 엔진
연금저축/IRP 연금저축펀드, IRP 내 ETF 상품에 따라 상이 ★★~★★★★ 세액공제 + 과세이연 = "절세 부스터"

AI 인사이트: 연금저축/IRP는 "별도의 자산군"이 아니라 "세금 우대를 받는 그릇"입니다. 이 그릇 안에 주식 ETF나 채권 ETF를 담는 구조예요. 그래서 연금저축은 자산배분과 절세를 동시에 잡는 핵심 수단입니다.


3. 투자 성향별 3가지 포트폴리오 — AI 설계

AI에게 "연봉 5,000만원 직장인, 비상자금 확보 완료, 월 여유자금 75만원" 조건으로 투자 성향별 포트폴리오를 설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① 보수적 포트폴리오 (안정 우선)

예금/적금 40% + 채권 ETF 30% + 주식 ETF 15% + 연금저축 15%.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구조입니다. 기대 수익률은 연 3~4%. 대출 상환 중이거나 투자 경험이 없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② 중립 포트폴리오 (균형)

예금 15% + 채권 ETF 25% + 주식 ETF 40% + 연금저축/IRP 20%. 이른바 "6:4 포트폴리오"(주식형 60:안전자산 40)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기대 수익률 연 5~7%. 투자 기간 5년 이상인 30~40대 직장인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배분입니다.

③ 공격적 포트폴리오 (성장 우선)

예금 5% + 채권 ETF 15% + 주식 ETF 60% + 연금저축/IRP 20%. 주식 비중이 80%에 달하는 공격적 구조입니다. 기대 수익률 연 7~10%이지만, 시장 하락 시 -20~30% 손실도 감수해야 합니다. 투자 기간 10년 이상,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멘탈이 있어야 합니다.

주의: 기대 수익률은 과거 장기 평균 기준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단기(1~3년)에서는 어떤 포트폴리오든 마이너스가 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돈"으로만 위험자산에 투자하세요.


4. 연금저축 + IRP — "넣기만 해도 이득"인 구조

자산배분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그릇은 사실 연금저축과 IRP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넣기만 하면 세금을 돌려받으니까요.

세액공제 구조 (2026년 기준)

구분 세액공제 한도 납입 한도 투자 가능 상품
연금저축 연 600만원 합산 연 1,800만원 펀드, ETF (위험자산 100% 가능)
IRP 연금저축 합산 900만원 펀드, ETF (안전자산 30% 의무)

 

 

총급여 5,500만원 이하 직장인이 연금저축 600만 + IRP 300만 = 900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에서 148.5만원을 돌려받습니다(세액공제율 16.5%). 이건 투자 수익이 아니라, 넣기만 하면 확정으로 받는 돈입니다.

여기에 과세이연 효과가 더해집니다. 일반 계좌에서 ETF를 매도하면 배당소득세 15.4%를 바로 내야 하지만, 연금계좌 안에서는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나중(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까지 미룰 수 있습니다. 미룬 세금만큼 재투자할 수 있으니 복리 효과가 더 커지는 구조예요.

AI가 제안한 연금 납입 순서

① 연금저축 600만원 먼저 채우기 (인출 자유도 높음)
② IRP 300만원 추가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까지)
③ 여유 자금이 더 있으면 → ISA 계좌 활용 (만기 후 연금 전환 시 추가 공제 300만원)
④ 그래도 남으면 → 일반 증권계좌에서 ETF 투자

연금저축 vs IRP, 뭐가 다른가?

가장 중요한 차이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연금저축은 위험자산(주식 ETF)에 100% 투자할 수 있지만, IRP는 안전자산에 최소 30%를 의무적으로 넣어야 합니다. 둘째,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받지 않은 금액에 대해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중도 인출 조건이 훨씬 엄격합니다. 그래서 AI의 추천은 "연금저축을 먼저, IRP는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용도로"입니다.


5. 10년 복리 시뮬레이션

월 75만원(연 900만원)을 10년간 투자했을 때, 포트폴리오별 수익 차이를 AI로 시뮬레이션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연 수익률 10년 후 자산 수익 (원금 대비)
원금 (투자만, 수익 0) 0% 9,000만원
예금 위주 (보수적) 3.5% 10,928만원 +1,928만원
6:4 균형 (중립) 6% 12,574만원 +3,574만원
공격적 (성장) 9% 14,904만원 +5,904만원

같은 월 75만원을 넣어도, 10년 후 보수적과 공격적의 차이는 약 3,976만원입니다. 이게 복리의 힘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세액공제 환급액(연 148만원)을 매년 재투자하면 실질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물론 공격적 포트폴리오는 중간에 -20~30% 하락도 겪을 수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때 S&P500은 한 달 만에 -34% 빠졌다가, 5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10년을 버틸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6. 실전: AI에게 내 자산배분 설계 요청하기

아래 프롬프트를 ChatGPT나 Claude에 복사해서, 본인 정보를 채워 넣으면 맞춤형 자산배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산배분 설계 프롬프트 (복사해서 사용)

내 상황:
- 연봉: [금액] (총급여 기준)
- 나이: [세]
- 월 여유자금: [금액] (비상자금 제외, 투자에 쓸 수 있는 돈)
- 현재 보유 자산: [예금/주식/연금 등 목록]
- 부채: [대출 종류, 잔액, 월 상환액]
- 투자 경험: [없음/초보/중급]
- 투자 기간: [몇 년 이상 묶어둘 수 있는지]
- 리스크 허용도: [원금 손실 절대 안됨 / 10%까지 감수 / 30%까지 감수]

위 조건에서:
1) 보수적/중립/공격적 3가지 포트폴리오 설계 (예금, 채권ETF, 주식ETF, 연금저축, IRP 비율)
2) 연금저축·IRP 최적 납입 전략 (세액공제 극대화)
3) 구체적인 ETF 추천 (국내/해외 각 1~2개)
4) 10년 후 예상 자산 시뮬레이션
5) 내 상황에서 가장 추천하는 포트폴리오와 이유

AI의 답변에서 체크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ETF 추천을 받았다면 총보수(운용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같은 S&P500을 추종하는 ETF도 운용사마다 보수가 다릅니다. 0.01% 차이가 10년 복리에서는 수십만원 차이를 만듭니다.


7. 핵심 발견 3가지

① 연금저축/IRP가 자산배분의 출발점

어떤 투자 성향이든, 세액공제 한도(900만원)를 먼저 채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넣는 순간 13.2~16.5%의 확정 수익이 생기는 상품은 시장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익률 0%짜리 예금을 넣더라도 세액공제만으로 실질 수익률이 13% 이상입니다.

② 자산배분은 "비율"보다 "지속"이 중요

보수적이든 공격적이든, 10년간 꾸준히 투자하면 모두 원금보다 훨씬 커집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포트폴리오도 3개월 하다 빼면 의미 없습니다. AI도 가장 강조한 건 "매월 자동이체를 걸어서 투자를 '자동화'하라"는 것이었습니다.

③ 6:4 포트폴리오가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최적

주식 60:안전자산 40 비율은 수십 년간 검증된 클래식 배분입니다. 공격적보다 변동성이 작고, 보수적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6:4로 시작하고, 경험이 쌓이면 비율을 조정하세요. 연금저축 안에서 주식 ETF 60% + 채권 ETF 40%으로 담으면 세액공제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8. FAQ

Q. 연금저축에 넣으면 55세까지 못 꺼내는 거 아닌가요?

정확히 말하면 "꺼낼 수 있지만, 불이익이 있다"입니다. 세액공제 받지 않은 금액(초과 납입분)은 세금 없이 언제든 인출 가능합니다. 세액공제 받은 금액을 중도에 꺼내면 기타소득세 16.5%가 붙는데, 이건 원래 돌려받았던 세금을 토해내는 것이니 "손해"라기보다 "원래 내야 할 세금을 뒤늦게 내는 것"에 가깝습니다.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만 적용됩니다.

Q. ETF가 뭔지도 모르는데 바로 시작해도 되나요?

됩니다. ETF는 "여러 주식을 묶어놓은 바구니"입니다. 예를 들어 S&P500 ETF를 사면 미국 상위 500개 기업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별 주식처럼 "어떤 회사를 살까" 고민할 필요 없이,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겁니다. 연금저축 계좌를 증권사에서 개설하고, S&P500 ETF와 국채 ETF를 6:4로 사면 첫 자산배분이 완성됩니다.

Q. 월 75만원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월 10만원이든 30만원이든 "자동이체 +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연금저축은 자유납입이라 월 1만원도 넣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 한도 600만원을 다 못 채우더라도, 넣은 만큼의 세액공제는 받을 수 있으니 손해가 아닙니다.

Q. 리밸런싱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I의 추천은 "연 1회" 또는 "비율이 5%p 이상 벗어났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채권을 6:4로 설정했는데 주식이 올라서 7:3이 됐다면, 주식을 일부 팔고 채권을 사서 6:4로 되돌리는 겁니다. 너무 자주 리밸런싱하면 수수료와 세금만 늘어나고, 너무 안 하면 의도한 위험 수준에서 벗어납니다.

 

다음 편 예고 — 9편: AI로 나만의 금융 대시보드 만들기

1~8편에서 대출·부채·신용·금리·지출·비상자금·자산배분을 모두 다뤘습니다. 9편에서는 이 모든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만의 금융 대시보드"를 AI로 설계합니다. 자산 현황, 순자산 추이, 목표 달성률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권유·중개가 아닙니다. 본문의 수익률·세금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투자 수익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금계좌 관련 세제는 법령 개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 정보는 국세청 또는 금융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